국제정세를 오판한 금나라의 멸망
몽골의 주력군이 서쪽에 가 있는 사이 금나라가 일시적으로 세력을 회복했다. 금은 완안진화상이 대창원에서 400명의 군사로 몽골군 8,000명을 기습해 격파한 것을 시작으로 하남성과 섬서성 등에서 연승을 거두며 위수 유역 등 점령지 일부를 탈환했다. 그러나 금나라는 정세를 오판하고 송나라를 침공해 두 개의 전선에서 국력을 소진하는 대실책을 저질렀다. 송이 그동안 바쳐오던 세폐를 중단하자 군비에 쪼들리던 금 조정이 “금군이 몽골은 칠 수 없으나 송군에 이기고도 남을 만하다”며 송의 땅을 공격해 들어간 것이다. (1217년) 송나라는 명장 맹공(孟珙)의 지휘 아래 거듭되는 금의 침략을 모두 막아내고 7년간의 전쟁을 승리로 마감했다. 그러는 사이 서쪽에서 돌아온 몽골이 오고타이 칸의 명령으로 모든 역량을 동원해..
2021.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