똣동 쭉동 전투 3) 기적 같은 승리
닌끼에우에 도착한 왕통은 베트남군이 버리고 떠난 텅 빈 진영만 발견했다. 허탈해진 왕통은 퇴각한 베트남군이 까오보에 모여 있다는 보고를 받고 군대를 둘로 나누어 자신이 남쪽에서 공격해 올라가고 북쪽으로 우회한 일부 병력이 적의 퇴로를 끊는 협공 작전을 세웠다. 그런데 작전 계획이 세부 내용까지 베트남 첩자들 손에 들어가 까오보에 전달됐다. 이 보안 실패가 명나라군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왕통의 공격 계획을 알게 된 베트남군은 급히 철수했다. 까오보에는 소수의 병력만 남기되 평상시처럼 시간을 알리는 북을 치고 불을 피워 많은 병사들이 밥을 짓는 것처럼 위장했다. 그리고 까오보 바로 남쪽의 똣동(Tốt Động, 陣崒洞)과 쭉동(Chúc Động, 祝洞) 마을에 병사들을 나누어 매복했다. 1426..
2021.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