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저항과 좌절
쯩짝의 반란 이후에도 베트남인들은 독자적으로 때로는 토착화한 중국 이주민들과 함께 저항을 이어갔다. 중국에서 후한이 망하고 삼국이 병립하는 시기에 베트남 땅은 오나라의 지배를 받았다. 그때 또 한 명의 여성 반란 지도자인 찌에우어우가 나타났다. 찌에우어우는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오빠 찌에우꾸옥닷과 함께 살았다. 그녀가 20살 되던 해 오빠가 결혼했는데 올케의 구박이 심하자 살해하고 산속으로 도망쳤다. 힘세고 똑똑했던 찌에우어우는 갖가지 이유로 도망쳐온 장정 천여 명을 휘하에 거느리게 되었다. 그 사이 마을에서는 중국인 관리의 폭정에 시달리던 주민들이 오빠 찌에우꾸옥닷의 인도로 반란을 일으켰고, 찌에우어우는 산에서 내려와 이에 합류했다. 그녀의 용맹을 보고 주민들은 그녀를 지도자로 세웠다. 찌에우어우는 “..
2021.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