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의 베트남 정복
국경 충돌 소식을 들은 명나라 영락제는 왕을 시해하고 나라를 빼앗은 호씨 부자를 응징하겠다며 베트남 정벌을 선언했다. 그리고 1406년 11월 명의 20만 대군이 베트남 땅에 들어섰다. 명의 원정군은 둘로 나뉘어 동군은 광서성에서 랑썬을 거쳐 서진하고 서군은 윈난성에서 출발해 홍강을 따라 남진했다. 과거 중국의 침략 경로 그대로였다. 동군은 장보(張輔) 서군은 목성(沐晟)이 지휘했는데, 명나라 장군 다수가 대몽전쟁과 내전을 거치며 풍부한 실전 경험을 가지고 있었고 특히 장보는 당대의 명장이었다. 호뀌리 정권은 선조들이 중국 침략군을 물리친 모든 전술들을 동원해 맞섰다. 즉 적이 먹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불태우고 퇴각하는 청야전술, 소규모 부대들이 끊임없이 적 후방에 나타나 공격하는 유격전술, 보급로를 끊..
2021.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