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대몽항전 최후 격전지
바익당 강(白藤江)은 베트남 하이퐁과 하롱 사이를 가르며 흐른다. 짧은 강이지만 아열대 평야 위에서 여러 지류들과 합하고 나뉘기를 반복하며 풍부한 수량을 품어 온다. 백등강(白藤江)이라느 이름은 물 색깔이 희고 (白), 지류들이 등나무 넝쿨처럼 얽혀있다는 (藤) 뜻에서 연유했다. 하류의 폭은 1km 정도나 되는데, 서쪽의 깜 강과 합류한데다 강 하구가 갑자기 넓어져 특히 밀물과 썰물 때는 강물의 흐름이 거세다. 바익당 강 위에는 하노이에서 하롱베이로 가는 다리들이 놓여 있다. 그러나 다리까지 길을 돌아가기 싫은 사람들이 아직도 아주머니 사공이 젓는 나룻배를 이용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넓은 바익당 강 위로 화물선들이 활기차게 오고 다닌다. 그러나 급류뿐 아니라 곳곳에 암초들이 숨어있어 등대로 위험..
2021.07.01